[조선-동아 정보화캠페인]광명시 전재희시장 인터뷰

  • 입력 1997년 1월 22일 20시 51분


『여성도 이제 정보화물결에 동참할 때입니다』 「인터넷 여(女)시장」으로 불리는 全在姬(전재희)광명시장은 여성 제1호 행정고시 출신. 노동부에서 20여년간 일하고 95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첫 여성민선시장으로 뽑혔다. 『삶은 개척하는 것만큼 아름다워진다고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할 일과 못할 일이 나누어져서는 안됩니다』 그는 일찍이 정보화의 중요성에 눈떴다. 지난해 정보엑스포 추진위원을 맡으면서 광명시청에 시민을 위한 「사이버 파크」 공공이용시설 1호점을 유치한 것. 전시장은 『정보 시대가 온다는 자체가 곧바로 여성에게 기회를 준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며 『사회 진출을 앞둔 여성부터 주부까지 도전하는 자세로 정보통신분야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보사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여성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부가 장보기할 때 얻는 시장정보를 안방에서 PC통신과 인터넷에 올린다면 그것도 재택근무이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정보화입니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접근하는 겁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에 「사이버 광명시청」을 띄웠다.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가상공간에서 듣기 위해서다. 그는 『정보화 시대에 국민의 절반인 여성 인력을 계발해내지 못하면 그만큼 국가 경쟁력도 뒤처진다』며 『여성 재교육을 위한 전문 기관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