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기자] 우체국이 인터넷 거리에 세워진다.
정보화 시대에는 고전적인 통신수단의 대명사인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배달된다.
정보통신부는 우체국을 지역종합정보센터로 키우고 인터넷에 우체국 홈페이지를 만들어 4월 중순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인터넷우체국은 일반 우체국에서 하는 여러가지 일을 온라인에서 해낸다. 우선 홈쇼핑과 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특산품 등 우편주문판매를 인터넷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백화점과 연결해 다양한 물건을 고르고 살 수 있는 홈쇼핑 상점을 만든다. 이 상점에서는 철도 항공 고속버스 승차권 예매나 공연장 및 경기장 티켓도 팔 계획이다.
PC를 이용해 예금의 계좌이체나 잔액조회도 할 수 있다. 발송 우편물이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상품권 예매나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도 대신해준다.
인터넷 우체국의 등장으로 컴퓨터에 익숙한 신세대가 PC를 다룰 줄 모르는 시골에 있는 부모에게 빠르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보낸 편지를 배달 지역 우체국에서 프린터로 인쇄해 우편물로 만든 후 받는 사람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우체국을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지역정보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우선 고향소식이나 지역행사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또 우체국 창구에도 멀티미디어 정보검색대를 만들어 여러가지 정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