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기자] 새로운 한국 공동체가 탄생한다.
동아일보는 창간 77주년을 맞아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공간에서 민족적 자긍심과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사이버 커뮤니티(Cyber Community)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아일보는 이를 위해 마이다스 동아일보 한백연구재단 신세기통신과 손잡고 아사달 네트워크를 구축, 5백22만여명의 해외동포를 정보 공간에서 한데 묶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세계 정치의 중심 워싱턴과 뉴욕, 열사의 아프리카 오지 그리고 혹한의 극지방, 시장경제가 태동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해외한인의 맥박이 온라인을 통해 하나의 고동으로 연결된다.
한민족 정보공동체 운동은 우선 정보화 세기를 살아가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국경이 무너지면서 삶의 영역이 한반도에서 전 지구촌으로 확장된 글로벌 시대에 한국인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민족 시너지의 결집을 모색한다.
오는 8월15일과 10월3일에는 아사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의 한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정보공동체 대축제가 열린다. 21세기 민족 공동체 종합심포지엄이 열리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 「아사달」이란 ▼
아사달은 시조 단군이 나라를 처음 열었을 때의 도읍지 명칭으로 「아침의 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사달의 「아」는 아침의 의미고 「달」은 땅을 가리키며 두 말 가운데에 사이시옷이 들어가 「아사달」이란 하나의 단어가 되었다. 「아사달」로고에서 「아」의 동그라미는 우주, 「사」의 세모는 인간, 「달」의 네모는 땅을 의미한다. 한민족 공동체를 상징하는 아사달은 「출발의 땅」 「최초의 땅」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