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분비 유발 유전공학기술 개발…『암환자에 도움』

  • 입력 1997년 4월 4일 12시 16분


唾液腺의 管細胞로 하여금 침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유전공학기술이 개발되어 방사선 조사로 침샘이 말라 고통을 겪는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미국국립치과연구소와 존 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은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타액선內 관세포에 침을 분비하는 유전자를 주입하여 쥐로 하여금 침을 흘리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방사선에 타액선이 손상되어 입안에 침이 분비되지않아 구강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가 썩는 등 여러가지 고통을 받게된다. 이 때문에 환자는 음식물을 삼키거나 맛을 보거나 심지어는 말하는 것조차 어려울 경우도 있다. 타액선에 있는 타액분비세포는 방사선을 견디지 못하지만 타액선에 있는 또다른 세포인 관세포는 방사선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관세포는 원래는 침을 분비하는 기능이 없다. 이 연구팀은 이 관세포로 하여금 침을 분비하게 하는 유전공학 기술을 개발해 낸 것이다. 국립치과연구소의 브루스 바움 박사는 타액을 분비하는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실어 쥐의 관세포에 주입한 결과 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타액분비량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브루스 박사는 암환자의 손상된 타액선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만큼 비록 동물실험결과 이긴 하지만 이 실험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박사는 이 유전공학기술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이르기 까지는 앞으로 최소한 몇년의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