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가『눈 깜짝할새 재벌』…68억∼100억 챙겨

  • 입력 1997년 4월 7일 09시 14분


「기술만 있다」는 벤처기업가라고 모두 가난한건 아니다. 코스닥시장(주식장외시장)에서 매매기준가가 액면가보다 훨씬 높게 결정돼 알부자가 된 벤처기업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는 1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건인의 매매기준가는 액면가 5천원의 9배인 4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건인은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를 개발, 창업 8년만인 올해 매출목표가 2백80억원인 벤처기업. 이 회사 주식 약 17만주를 가진 卞大圭(변대규)사장은 총평가액이 액면가기준 8억5천만원에서 76억5천만원으로 불어나 68억원의 이익을 챙기게 됐다. 또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터보테크도 오는 22일 코스닥시장 등록시 주가가 3만원으로 인정돼 이 회사 張興淳(장흥순)사장(약40만주 보유)에게 무려 1백억원의 평가차익을 안겨주게 됐다. 지난 1월 등록한 두인전자도 당시 매매기준가 2만5천원에 이어 지난 3일에는 3만9백원까지 올라 70만주를 보유한 金光洙(김광수)사장은 약 1백81억원을 벌어 놓았다. 다락방에서 기술을 키워가는 벤처기업가들은 이런 꿈을 갖고 산다. 〈이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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