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통신 가입자가 2백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천리안 매직콜 등 PC통신망을 통한 광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지난해 삼성전자 SK텔레콤(舊한국이동통신)등 1백20여개업체의 광고를 유치, 65억원의 광고수입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1.5배가 늘어난 1백80개사의 광고를 유치해 78억원의 광고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의 유니텔의 경우 올들어 피자헛 코카콜라 한국HP 빙그레 롯데월드 삼성자동차 등 20여개사의 광고를 수주, 지난해 광고매출액 38억원보다 58% 늘어난 60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그동안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에 치우쳤던 광고수주에서 탈피,삼성그룹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광고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데이콤의 천리안 매직콜도 지난해 40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렸으며 올들어서도 10여개업체로부터 광고를 유치, 전년대비 50% 늘어난 60억원을 광고매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올해들어 빙그레 워너브러더스 씨티은행 등 3개사와 광고계약을 마쳤으며 올해 광고매출목표를 지난해 20억원보다 1백50%나 늘어난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PC통신을 통한 온라인 광고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말 현재 PC통신 가입자가 2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PC통신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유니텔 천리안 매직콜 등 각 PC통신업체들이 자체제작해 보급하고 있는 전용에뮬레이터가 일반화되면서 음성,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쌍방향 광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광고효과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PC통신의 광고단가는 월 3백만원에서 3천만원 수준으로 기존매체에 비해 가격대비 광고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주요이유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