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폐기물인 모래알갱이(鑛尾·광미)와 돌가루를 활용, 고강도 벽돌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활용 소재연구부 김치권박사팀은 국내 광산과 석재 가공공장에서 버려진 폐기물로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붉은 벽돌보다 두배 가까이 더 단단한 고강도 벽돌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벽돌은 수분 흡수율이 12%로 기존 벽돌의 20∼23%보다 낮아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섭씨2백도의 낮은 온도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색깔을 자유롭게 낼 수 있어 건축미관 면에서도 기존 벽돌보다 우수하다는 것.
김박사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강원 영월 상동광업소의 경우 폐기물인 광미가 1천2백만t이나 방치되어 있다』면서 『이같은 광산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