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폐기물 재활용 「슈퍼 벽돌」나왔다

  • 입력 1997년 4월 19일 08시 03분


광산 폐기물인 모래알갱이(鑛尾·광미)와 돌가루를 활용, 고강도 벽돌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활용 소재연구부 김치권박사팀은 국내 광산과 석재 가공공장에서 버려진 폐기물로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붉은 벽돌보다 두배 가까이 더 단단한 고강도 벽돌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벽돌은 수분 흡수율이 12%로 기존 벽돌의 20∼23%보다 낮아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섭씨2백도의 낮은 온도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색깔을 자유롭게 낼 수 있어 건축미관 면에서도 기존 벽돌보다 우수하다는 것. 김박사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강원 영월 상동광업소의 경우 폐기물인 광미가 1천2백만t이나 방치되어 있다』면서 『이같은 광산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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