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소리문화가 활발하다. 최근에는 음악을 직접 들려주는 다양한 사이트가 인터넷에 생기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국내 최대의 사이버 음악방송국 「인터뮤직(www. intermusic. co. kr)」. 인터넷업체인 버추얼아이오시스템(대표 서지현)이 인터뮤직 첫방송을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 10월.
「방송국」이라는 간판은 내걸었지만 지금껏 직접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가끔 있는 콘서트 실황 중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올봄부터 체제 개편으로 명실상부한 음악방송국의 타이틀을 내걸게 됐다. 말 그대로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봄개편으로 새로 선보이는 코너는 이너뮤직스페이스 업다운10 묵찌빠 등 세 가지.
「이너뮤직스페이스」는 음반 소개 코너. 가요 팝 재즈 헤비메탈 등 장르를 나눠 음반을 소개한다. 각 음반의 대표곡을 한 곡씩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게 했다. 이효영 이동준 등 각 장르마다 내로라하는 음악전문가가 직접 음반을 선택하고 관리한다. 이곳을 찾은 네티즌들은 음악을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음반에 투표할 자격을 얻는다. 1위로 뽑힌 음반은 다음 개편 때 더욱 자세하게 소개된다.
뮤직바를 장난스럽게 패러디한 「묵찌빠」는 아티스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코너. 아티스트와의 인터뷰 자필악보 사인 등이 제공된다.
「업다운10」은 제목처럼 최신 유행곡의 순위를 소개하는 코너. 후보로 제시된 30곡을 들어보고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투표결과는 다음 개편 때 발표된다. 이밖에 팬끼리 또는 스타와 직접 채팅을 나누는 코너도 눈에 띈다.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