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부병인 건선을 약을 먹지 않고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교수팀(02―760―2410)은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발표에서 12명의 환자에게 비타민D 연고를 바르고 일주일에 두차례 자외선을 쪼여 치료한 결과 10명의 환자가 완치됐다고 밝혔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알갱이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위에 하얀 비늘처럼 생긴 피부껍질이 겹겹이 쌓여 퍼져 나가는 피부질환.
종류에 따라 피부에 고름주머니가 생기거나 온몸의 피부가 붉어지면서 껍질처럼 떨어져나가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0.5∼1%가 앓고 있으나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윤교수는 『새 치료법은 자외선 양을 반으로 낮춰 자외선의 부작용을 크게 줄이고 먹는 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다』며 『재발률을 줄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