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한국화가 李曰鍾(이왈종)씨, 원로 소설가 千勝世(천승세)씨, 중견작가 하일지씨.
제주지역에 예술작업의 보금자리를 튼 이들이 보여주듯 제주도가 예술가의 창작활동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화성출신인 이씨는 지난 91년부터 서귀포시 보목동에 화실을 마련해 작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제주에서 완성한 돌하르방 억새 등의 작품들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방랑벽으로 잘 알려진 천씨는 지난해말 제주시의 한 오피스텔에 자리를 잡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창작활동에 매달려 있다.
「하일지판 아라비안나이트」를 동아일보에 연재중인 하씨는 지난 92년부터 서귀포시 중문동에 터를 잡아 「경마장 가는 길」 등 경마장시리즈를 완성하기도 했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