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원넘버 서비스」 내달 상용화

  • 입력 1997년 4월 28일 08시 14분


전화번호 하나로 모든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가 5월부터 국내에서 상용화된다. 효성원넘버(대표 吳孝元·오효원)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모든 통신기기를 하나의 고유번호로 자동 연결해주는 원넘버 서비스를 5월1일부터 시작한다. 원넘버 서비스는 집 회사 휴대전화 삐삐 팩스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통신기기의 서로 다른 번호를 한개의 고유번호로 묶어주는 것이다. 개인이 어디에 있든 원하는 형태로 통화 할 수 있게 된다. 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전화가 오면 그때 그때 응답가능한 통신수단으로 연결해준다.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음성메시지센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원넘버는 평생 개인의 통신 고유번호로 쓸 수 있다. 이사를 가거나 사무실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때도 원넘버에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사용자가 바꾸기만 하면 된다. 명함에 여러가지 통신 번호를 새길 필요없이 원넘버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효성원넘버 서비스의 최초 가입비는 2만원이고 월 이용료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2만∼3만원. 오대표는 『정보사회에서 원하는 상대방과 한번에 통신이 연결되는 경우는 25%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 연결이 가능해 언제든지 자신에게 오는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못받거나 연락이 안돼 중요한 일을 놓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원넘버 서비스는 개인 비서 없이도 언제든지 연락이 필요한 자영업자 세일즈맨 프리랜서와 긴급 연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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