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의 휴대전화가 다른 제품에 비해 한번 충전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서 팔리는 7개 휴대전화를 구입해 성능을 시험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대용량전지를 사용할 때 대기시간은 삼성전자제품이 82시간, LG정보통신 제품이 73시간으로 비교적 길었다. 또 완전충전된 상태에서 통화할 수 있는 시간과 30분 충전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간도 두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길었다. 이에 비해 모토로라제품은 대기시간 18시간, 완전충전시 연속통화시간 1백45분, 30분 충전시 연속통화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시험 제품 모두가 수신감도 등 일반적인 제품성능은 우수했으나 모토로라 제품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주는 복조성능에서 다른 제품에 비해 오차가 커 통화음성이 잠깐씩 끊어져 들리는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