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조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97 대전첨단전자전」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9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통상산업부 대전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具滋學·구자학)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올해가 세번째 지방전시회.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업체,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크게 네가지 분야.
▼첨단멀티미디어제품〓초소형 멀티미디어분야의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이 주류. 양복주머니에 가볍게 휴대할 수 있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휴대형PC(Handheld PC)도 그중의 하나. 인터넷접속 전자우편 팩스송수신 무선데이터통신 데스크톱PC와의 데이터 교환을 간편하게 수행한다. 가로 14.3㎝ 세로 9.8㎝ 무게 3백40g의 소형으로 플라스틱펜을 이용해 입력하는 터치스크린방식의 제품.
삼성전자의 디지털 개인휴대통신(PDA)은 독자적인 기술로 시스템 운영체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단말기기능 외에 기업체의 전산망과 연계해 업무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TV와 PC의 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쌍방향TV인 인터넷TV도 선보인다. 기존 TV에 3만3천6백bps급의 초고속모뎀과 인터넷브라우저를 장착해 인터넷정보를 TV화면으로 불러 볼 수 있다.
▼디지털영상기기〓디지털영상압축기술(MPEG2)과 디지털음성압축기술을 채택해 선명한 고화질과 현장감있는 음질을 전해주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가 이 분야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출품작.
또 필름이 필요없이 입력장치로 촬영한 사진을 PC와 연결해 편집은 물론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차세대 카메라인 디지털스틸카메라(DSV)도 출품된다.
▼다기능가전제품〓필립스전자제품으로 대형 TV,DVD플레이어,6백40W급의 스피커 AC―3 돌비시스템을 결합한 가정용극장시스템을 선보인다. 첨단 디지털기술이 가미된 영상오디오시스템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낮은 소비전력과 소음, 빠른 냉각속도를 자랑하며 세계 유명 메이커 동급냉장고와 견줄 수 있는 6백70ℓ급 냉장고를 출품하고 드럼세탁기 첨단에어컨 등도 선보인다.
▼중소기업제품〓애드시스템은 PC 본체에서 나오는 출력을 고감도 증폭회로로 증폭해 여러 대의 모니터에 동시에 화면을 출력하는 「모니터분배기」를 선보인다. 선이나 단자가 필요없이 여러대의 TV와 모니터에 전파를 통해 영상과 음성을 전달하는 「멀티 실물화상기」를 아산전자에서 출품한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