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정보통신 기기를 보러 오세요」.
서울 삼성동한국종합전시장(KOEX)
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 가면 개인휴대통신(PCS)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통신 쌍방향삐삐 위성이동통신 등 이동통신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업체들은 올해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지털TRS를 설명하는 공동전시관을 마련했다.
운송업체 직원이 TRS서비스를 이용,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사로부터 자료나 지시를 받고 거래처와 배달할 물건에 대해 통화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한세텔레콤 에어미디어 등은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와 장비를 전시했다. 노트북PC에 주먹만한 무선모뎀을 연결, PC통신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을 수 있다.
미국 모토롤라는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 쌍방향삐삐를 선보였다. 쌍방향삐삐는 상대방이 보낸 음성을 삐삐로 녹음기처럼 듣고 상대방의 메시지에 대해 삐삐에 달린 작은 알파벳 버튼을 눌러 응답을 보내는 것.
이리듐코리아는 위성이동통신에 쓰일 이리듐단말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 위성안테나까지 달린 이리듐단말기는 휴대폰보다 3,4배 커서 아직 들고다니기에 불편하다.
이외에도 손바닥만한 크기의 휴대전화와 깜찍한 모양의 시티폰과 삐삐의 새 모델이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자동차용 휴대전화 핸드프리장치도 많이 나왔다. 이 전시회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