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센터 건립 지연 등 학내문제에서 비롯된 중앙대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2개월여 계속되면서 학생들의 집단유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거부에 동조, 중앙대 부속 용산 및 필동병원의 수련의 및 전공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제외한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파행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대 의대학생회는 17일 『학교측에서 비공식 경로를 통해 수업일수 4분의 1선을 넘어서는 19일부터 수업에 복귀해야 유급을 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유급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학생회장 朴恩華(박은화·21·여·본과2년)씨는 『현재의 재단(이사장 金熙秀·김희수)이 지난 87년 대학을 인수하면서 1천여병상의 메디컬센터를 짓겠다는 등 화려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으나 지금까지 아무 것도 이뤄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비리도 추가로 드러나 지난 3월 18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