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10년內 기존전화망 디지털화『가정서 원격교육』

  • 입력 1997년 5월 29일 07시 57분


2006년에는 일반가정에서도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원격교육과 원격진료가 가능해지고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28일 전국 전화망을 정보통신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는 「네트워크 고도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06년까지 전국적인 규모의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같은해까지 모두 56조원을 투자, 현재 7백94만회선에 이르는 아날로그방식의 회선을 모두 철거해 유선통신망을 100% 디지털화하는 등 기존 전화망을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네트워크로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중앙컴퓨터로 전국의 통신망을 통제할 수 있는 전국종합망관리센터를 세우는 「통신망 지능화 사업」을 2001년까지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관련 업계에 모두 1천1백22조원 규모의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현재 10%미만인 통신망 예비율을 30%로 높여 새 통신사업자들에게 충분한 회선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그러나 『2015년까지 모든 가정에 광통신망을 깔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예산 등의 문제로 실현이 어렵다』고 말하고 『같은 해까지 전체 가입자의 25% 정도에게 보급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한국통신은 광통신망 보급계획을 축소하더라도 7조8천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회사채 발행이나 외자도입 등 다각적인 재원 확보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홍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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