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7월의 잡지]방학 컴퓨터강좌등 기획기사

  • 입력 1997년 7월 2일 07시 53분


『팔만대장경을 변하지 않는 디지털 형태로 저장해 온라인 세상에 영원히 남도록 하겠습니다』 멀티미디어 전문 업체인 드림테크의 신광윤사장(36)은 인터넷으로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게 디지털 팔만대장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둑게임과 만화 CD롬 타이틀을 주로 제작하고 있는 드림테크는 이미지 압축과 저장 복원 분야에선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독실한 불교신자인 신사장은 『팔만대장경 목각본 이미지를 디지털 형태로 압축해 정리하고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 이를 위해 드림테크는 2억여원의 개발 제작비를 투입하고 신사장을 포함한 전문 프로그래머 3명이 이 작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신사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국내 만화 주인공을 디지털 캐릭터로 바꿔 세계에 알리는 작업. 『이현세 이재학 박원빈 고유성씨 등 유명 만화가의 작품을 CD롬 타이틀로 만들고 인터넷으로 국산 만화 주인공을 전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곧 시작할 계획입니다』 드림테크는 현재 역점사업으로 한국 우표의 모든 것을 CD롬 타이틀에 담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말하자면 국내에서 발행된 우표를 한데 모은 「디지털 우표첩」을 만드는 작업이다. 신사장은 『정보화 사회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우리 문화를 정보시대에 맞게 온전히 보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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