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컴퓨토피아/모뎀]인터넷 많이 쓸땐 56K급 선택

  • 입력 1997년 7월 3일 08시 25분


모뎀은 일반 PC를 외부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통로다. 일반인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쓰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장비가 모뎀이다. 모뎀은 컴퓨터로 만들어진 자료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주고 받는 역할을 한다. 또 요즘 모뎀은 PC안에 들어가 팩시밀리 노릇도 한다. 모뎀도 기술 발전에 따라 꾸준히 속도를 향상시켜왔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2천4백bps(초당 주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비트수)에 그쳤던 것이 올해들어 3만3천6백bps로 뛰어올랐으며 최근에는 5만6천bps급까지 등장했다. PC업체와 모뎀 장비업체들은 최근들어 56Kbps급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 삼보 대우 현대 등 주요 PC업체들은 하반기부터 56Kbps 고속 팩스 모뎀을 전략제품으로 판매한다. 또 한솔전자 자네트시스템 가산전자 훈테크 등 모뎀 전문 제조업체들도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56Kbps모뎀을 손꼽고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모뎀은 14.4Kbps급부터 56Kbps급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14.4Kbps급이 4만∼6만원, 56Kbps는 30만원대를 이루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28.8Kbps급과 33.6Kbps급은 12만∼20만원 정도다. 모뎀의 가격은 같은 속도인 경우 PC안에 꼽는 내장형이 가장 싸고 외장형이 중간정도이며 노트북PC용인 카드형이 가장 비싸다. 사용자들은 모뎀을 고를 때 자신이 현재 많이 쓰는 PC통신망이 어떤 성격이며 어느 정도의 속도를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한다. PC통신망 회사가 아직까지 56Kbps급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만 고속모뎀으로 바꾼다고 해서 통신속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문자형 서비스는 28.8Kbps급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인터넷을 많이 쓰는 사용자의 경우는 처음에 부담이 되더라도 56Kbps급의 고속 모뎀을 써야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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