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60여년來 최악 가뭄…경지면적 25% 피해

  • 입력 1997년 8월 3일 20시 08분


북한의 올 가뭄은 지난 60여년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며 전 경지면적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약 47만㏊에 걸쳐 가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일본의 언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특히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평양 부근 등 곡창지대까지 피해가 확산돼 수백개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으며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가 말라비틀어진 광경이 속속 목격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취재기자를 통해 황해북도 봉산(峰山)군과 황주(黃州)군의 피해를 집중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는 이미 수확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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