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조원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첨단기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은 음성다이얼 단문수신 등 첨단기능을 넣은 휴대전화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자주 통화하는 사람의 이름을 음성으로 입력, 통화때 이름을 부르면 자동 연결해주는 「말로 거는 휴대폰」을 각각 개발해 7일부터 시판한다.
가격은 둘다 1백11만원. 중량도 삼성과 LG제품이 각각 1백45g, 1백35g으로 1백50g대 벽을 깼다.
앞서 현대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27자의 한글과 56자 영문을 표시할 수 있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기능의 디지털휴대전화를 개발, 이달중에 판매한다. 이 기능은 다음달 선보이는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에도 들어간다.
모토로라도 지난 1일부터 간단한 한글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휴대전화 「마이크로텍 8000」을 시판중이며 퀄컴사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을 오는 9월경 내놓을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