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야채-생선 가까이』…美학자 來韓 연구발표

  • 입력 1997년 10월 14일 07시 59분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담배를 끊는 것은 정말 쉽다. 나는 수백번도 더 담배를 끊어봤다』고 익살을 부렸다. 담배를 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담배 소비자 건강보호 어떻게 해야하나」를 주제로 14일 오후2시 한국제약회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도 흡연의 피해를 줄여보자는 움직임의 하나. 이 심포지엄은 한국성인병예방협회와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미국의 영양학자 제임스 스칼라박사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본 담배 소비자 건강학」이라는 논문에서 『흡연자들은 비타민C와 E를 정상인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흡연의 대표적인 피해로 알려진 폐암과 폐기종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위해 시금치 등 녹색 야채와 오렌지 당근 멜론 등 황색 식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연세대의대 민성길교수(정신과)가 「금단현상 무엇이 문제인가」를, 아주대의대 최병일교수(순환기내과)가 「흡연과 성인병 예방」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흡연자의 건강을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다뤄진다. 02―730―8457,8 〈홍석민기자〉 ▼ 흡연자 건강수칙 ▼ △주4회 생선을 먹는다. △하루 한끼 정도는 채식을 한다. △소나 돼지 등 붉은 고기는 주 1회로 줄인다. △햄버거나 핫도그 같은 가공육은 먹지 않는다. △계란은 주3회 정도만 먹는다. △하루 8백㎖의 물을 마신다.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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