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환자에게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간 또는 많은 양을 투여하면 결핵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서울대병원 송영욱(宋永旭·내과)교수는 90년부터 95년까지 류머티스 질병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복용해온 2백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결핵 발생빈도를 조사한 결과 21명에게 활동성 결핵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송교수는 『연구 결과 △하루평균 복용량 △전체 축적용량 △복용 첫해의 투여량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사용 여부가 결핵 발병의 위험인자』라고 지적하고 『하루평균 복용량과 전체축적복용량이 많을수록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