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 무릎근육 이식,인대수술 국내 첫 성공

  • 입력 1998년 1월 8일 20시 42분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가 손상된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무릎 근육을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했다. 인천 중앙길병원 정형외과 이수찬과장팀은 지난달 교통사고로 무릎 관절의 앞 십자인대와 안쪽 인대 등이 파열된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무릎 근육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2주가 지난 7일 현재 무릎 운동을 하고 보조기구를 이용해 걷는 등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십자인대가 파열된 환자를 수술할 때 지금까진 끊어진 인대를 다시 봉합하거나 인조 인대를 이용해왔다. 요즘은 환자 본인의 무릎 인대나 무릎 근육 등을 이용, 인대를 다시 만드는 자가이식술이 흔히 쓰인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나이가 많거나 아직 성장기에 있는 환자, 염증 등으로 자신의 근육을 이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다른 사람의 무릎 근육을 이식하는 수술은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40건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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