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서울대 물리학과 오세정(吳世正·44), 화학과 이은(51)교수가 선정됐다. 한국과학상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큰 과학자에게 2년에 한번씩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미국의 과학재단(NSF)과 국립보건원(NIH) 전문가들도 심사에 참가하고 있다.
오교수는 전이원소 화합물의 독특한 전자구조를 광전자분광법을 통해 밝혀내 △초전도체 개발 △대용량 컴퓨터 기억장치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이교수는 ‘입체선택적 합성’이라는 새로운 유기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각종 천연물 합성을 이용한 의약품 및 향료개발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년에는 수학상과 생명공학분야의 수상자는 없다.
심사위원장인 조완규(趙完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이번 수상자들의 업적이 세계 정상급 과학저널에 소개된 것은 물론 관련분야 과학자들이 60회 이상 논문에 인용하는 등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기처는 2월중 시상식을 갖고 이들에게 각 5천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