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업체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주식공모에 1천억원이 넘는 현금이 몰렸다.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13,1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9백96억원 공모에 2만8천여명이 1천93억원을 입금, 평균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 주식공모엔 첫날부터 청약자들이 몰려들어 13일 1천만주(5백32억원)를 넘었고 법인 신청자보다 1백∼1천주 단위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또 이번에 처음 실시한 인터넷과 PC통신 천리안을 이용한 주식공모에도 1천7백여건의 신청이 쇄도해 ‘사이버 주식공모’의 새장을 열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주식공모로 계획했던 9백96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해 목표한 자본금 7천억원을 모두 채웠다. 청약결과는 20일 신문지면을 통해 발표되며 주권은 4월말경 교부한다.
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장은 2007년쯤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그에 앞서 내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얼마든지 장외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