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회사는 접속료와 광고수입 외에 유료 정보를 제공해서 생기는 수익으로 먹고 산다. 반면 국내의 인터넷 종합 유료 웹서비스는 아직까지 네티즌의 호응이 없는게 현실.
PC통신 천리안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료 웹서비스인 ‘천리안 웹월드(www.chollian.net/webworld)’는 이같은 인식을 깨고 지난해 12월 24만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월부터 정식서비스를 개시한 ‘천리안 웹월드’는 현재 증권 특허 토익 영화 게임 성인정보 등 9개 유료정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PC통신과 달리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갖춘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PC통신이 분당 책정된 요금을 받는 반면 웹월드의 요금은 서비스되는 정보에 따라 요금차이가 있고 하루 3백∼1천5백원 수준이다. 여러가지 정보를 이용하면 그만큼 요금이 불어난다. 일단 한번 사용하면 그날은 같은 정보에 몇번을 접속하든 몇 시간을 사용하든 정해진 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일 수 있다.
웹월드에서 하루를 넘기는 ‘체크아웃’은 오전 5시로 정했다. 밤을 새워 오전 5시 넘어서까지 계속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틀치 요금을 내야 한다.
천리안 가입자는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가 아니면 따로 신청하면 된다.
천리안측은 3월부터 PC통신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유료 웹서비스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