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폐경기 여성에 『보약』…갱년기증상에 효능

  • 입력 1998년 1월 26일 18시 30분


콩이 폐경이 된 여성들의 갖가지 갱년기증상을 개선시키는 ‘부작용 없는 에스트로겐’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미국 영양학자들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콩단백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학술회의에서 콩단백질이 에스트로겐처럼 폐경여성들의 심장병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 갱년기증상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대 스티븐 반스교수(약리학)는 콩단백질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유발 위험이 없는 일종의 ‘기획 에스트로겐’인 랄록시펜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웨이크 포리스트대 토머스 클라크슨교수(비교약학)도 “이소플라본이 현재 프레마린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유사 에스트로겐물질인 에스트라디올처럼 갱년기장애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콩과 프레마린은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는 효과에서는 콩이 프레마린보다 우수하다는 것. 클라크슨교수는 콩단백질이 에스트라디올처럼 갱년기여성들의 뇌기능을 보호하는 효과와 함께 남성의 전립선암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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