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직장에서 컴퓨터 등 정보통신 수단을 통해 대학수업을 받는 가상대학(사이버대학)이 3월 1학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13일 가상대학 시범운영을 신청한 21개 기관(대학 단독 또는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 결과 고려대 성균관대 등 11개대로 구성된 ‘열린사이버대’와 서울대 숙명여대 ‘부울가상대’ ‘서울사이버디자인대’ 등 5개 기관을 가상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연세대 아주대 등 22개대로 구성된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 등 10개 기관도 실험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당초 5개 기관만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키로 했으나 대학 등의 민원 때문에 10개 기관을 실험기관으로 지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대는 1학기부터 4개 강좌(9백44명)를, 홍익대와 국민대 컨소시엄인 ‘서울사이버디자인대’는 38개 강좌(8백90명)를 가상대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올해 7백43개 강좌에 최대 5만4천2백96명(시범 1만3천58명, 실험 4만1천2백38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재학생이나 사회인이 자신의 대학 또는 다른 대학의 사이버강좌를 수강해도 학교에서 직접 강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점이 인정된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