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도사」에 국제자격증 준다…LG-국제인증기관 제휴

  • 입력 1998년 2월 16일 19시 30분


‘당신의 정보화 능력은 몇점입니까.’ 국제적으로 공인된 컴퓨터 능력 시험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말하자면 ‘컴퓨터 토익’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17일 일반인의 정보처리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시험센터를 설립,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인증받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업 은행 연구기관 등 정보처리능력 인증을 필요로 하는 단체가 요청해오면 인증 업무를 대행해준다. 정보화 시대, 컴퓨터 활용 능력은 영어 못지않은 필수과목. 기업체에서도 정보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누가 ‘컴도사’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토익처럼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인증 시험을 위해 세계적인 정보처리능력 인증기관인 호주의 실반 프로메트릭사와 제휴했다. 응시자가 신청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 시스템이나 비주얼베이직 등에 대한 활용 능력을 알아보는‘MCSE/MCSD’ 평가 △선마이크로시스템사의 유닉스시스템에 대한 CSA평가 △오라클사의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DBA평가 등 주요 9개 과목 가운데 원하는 분야에 대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정보화능력 시험답게 신청과 시험도 첨단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화나 팩스는 물론 인터넷(http://lgcom.lge.co.kr)을 이용할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LG전자 인증시험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실반 프로메트릭사와 연결, 시험을 치르게 해준다. 합격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시험은월∼금요일매일 치른다. 원하는 시험일 3일전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료는 과목에 따라 다른데 가장 일반적인 MCSE/MCSD의 경우 12만원 정도. 02―3452―4153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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