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업체들, 대리점 보조금 많아 가입자 늘수록 손해

  • 입력 1998년 3월 1일 21시 02분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이 올들어 가입자가 늘수록 적자도 덩달아 늘어 고심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는 1, 2월 두 달간 가입자가 업체마다 10만∼20만명씩 늘었다.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선전 판촉활동을 활발하게 벌였고 ‘알뜰파’ 고객들이 휴대전화보다 요금이 싼 PCS를 선호하는 덕을 크게 봤다. 그러나 업체마다 신규 가입자 한사람당 단말기 보조금으로 대리점에 20만∼25만원씩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당장 들어오는 수입은 별로 없고 지출만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업체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요즘은 특별장려금 명목으로 5만∼7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어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올 한해 동안 보조금과 장려금명목으로 대리점에 지원하는 돈만 업체당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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