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은 첨단기술의 寶庫…가전등 상품화에 응용

  • 입력 1998년 3월 4일 08시 24분


군사무기는 첨단기술의 보고(寶庫). ‘군사기밀’의 뚜껑이 열린다면 민간기업은 큰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최대 최고의 방위산업 능력을 갖춘 미국은 군사기술의 민수화를 오래전부터 추진했다.

미국방위기술연구소(DARPA)는 지난해 △광통신 △인공지능 △생물무기 △반도체 제조기술과 관련해 대학 또는 기업과 공동연구를 벌였다고 최근 공개했다. 물론 목적은 군사무기 개발.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민간기업은 이 연구를 통해 터득한 기술적 노하우를 재빨리 상품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군사당국이 민간과 손을 잡는 것은 연구예산 확보 때문. 무기개발에 들어가는 엄청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론의 관심을 끌 ‘기대효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처음 국방기술의 민수화가 공개 추진됐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음향차폐기술 등 11가지 기술을 민간에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옛 소련이 개발한 첨단 무기기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전자파 차폐기술을 이용한 전자레인지와 레이저기술을 응용한 유리가공 등이 이뤄졌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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