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는 결혼식도 PC통신으로 알린다. PC통신 천리안이 최근 마련한 ‘결혼! 신고합니다(go cwed)’는 1백만 가입자에게 네티즌의 결혼식 일정을 알려주는 게시판.
이 코너에서 예비 신랑신부는 온라인 청첩장을 만들어 두 사람의 결혼을 사이버공간에 널리 알린다. 보통 청첩장처럼 신랑 신부와 양측 혼주의 이름, 결혼식 장소 시간을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싣는다. 친구들은 온라인 청첩장을 읽은 뒤 ‘결혼을 축하합니다!’ 메뉴로 가 새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축하의 글을 올릴 수 있다.
이 게시판은 신랑 신부의 이름 혹은 PC통신 사용자이름(ID)으로 언제 어디서 결혼하는지 검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당일 결혼식 일정도 올려놓는다. 결혼식 준비에 대한 정보와 알뜰혼수장만 요령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천리안 사용자면 누구나 볼 수 있으므로 ‘과거’가 있는 사람은 결혼을 신고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옛 애인이 나타나 소란을 피울지도 모를 일이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