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모든것]256MD램속 기억소자 2억5천6백만개

  • 입력 1998년 5월 6일 07시 33분


반도체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갈 정도로 흔하게 사용되지만 검은색의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싸여 있는 반도체의 내부를 들여다볼 기회는 좀처럼 드물다.

국내에서 최근 생산에 성공한 최첨단 반도체 2백56메가D램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반도체는 초미세 가공 기술의 결정체. 저장되는 정보가 엄청나다는 2백56메가D램의 크기도 가로 세로 1㎝×2㎝에 불과하다. 겨우 손톱만한 크기. 다리까지 붙인 채 높이를 재도 1㎜정도,무게는0.55g밖에 안나간다.

이 조그만 반도체 안에 무려 2억5천6백만개의 미세한 셀(트랜지스터+축전기)이 빽빽히 들어 있다. 수많은 셀은 하나의 평면으로 줄지어 붙어 있다.

2백56메가D램의 경우 셀은 0.15㎛ 정도 두께의 미세 회로로 연결돼 있다. 0.15㎛는 머리카락 굵기의 5백분의 1 정도로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렵다.

반도체의 크기는 작아도 저장되는 정보는 엄청나게 많다. 2백56메가D램 하나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책 40권 , 신문지로 따지면 2천1백장에 이른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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