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인터넷카페」첫선…무궁화위성 통해 웹서핑

무궁화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위성인터넷카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 부천시 부천대학(학장 한방교·韓方敎)에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말 삼성SDS와의 산학협동으로 구축한 위성인터넷카페는 PC통신 유니텔이 제공하는 위성데이터서비스를 이용,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했다.

위성인터넷서비스는 정보를 받는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모니터만 바라보며 멍하니 기다리는 시간을 없앴다는 게 장점.

덕분에 70여평의 공간에 60여대의 펜티엄PC를 갖춰 놓은 이 위성인터넷카페는 정보의 바다를 쾌속 항해하려는 학생들로 항상 붐비고 있다.

이 카페를 잘 활용하면 위성장비를 갖춘 다른 대학과 연계해 상호 원격강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을 도입, 컴퓨터가 수십 가닥의 통신선과 전기선으로 얽혀 있지 않아 실내 분위기가 차분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컴퓨터를 일렬로 늘어놓는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쾌적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부천대학은 조만간 위성인터넷카페를 개방해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정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