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축구팀도 佛월드컵 가자』…34개팀 8일까지 예선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프랑스월드컵에 맞춰 프랑스에서 열리는 ‘로봇 월드컵’아시아 태평양지역 예선전이 7,8일 이틀간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7일 대전 만년동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개막된 로봇 월드컵 아태지역예선에는 국내 33개팀과 일본 오이타대 등 34개팀이 참가했다. 로봇축구는 탁구대 절반크기의 축구장에서 손바닥만한 정육면체 로봇들이 실제 축구와 비슷한 규칙으로 골프공을 상대방 골문에 차넣어 승부를 가리는 경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金鍾煥·전기 및 전자공학과)교수가 95년에 이런 경기를 처음 제안했고 96년부터 매년 세계 규모의 로봇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프랑스 파리국립과학관에서 개최되는 ‘로봇월드컵98’에 참가할 아태지역 대표 5개팀을 선발하기 위한 것. 인도 중국 대만 호주 등은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선에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로봇축구의 ‘원조’격인 KAIST에서 11개팀을 출전시켰고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부산대 등 대학과 벤처기업인 휴먼인터내셔널에서 로봇축구팀을 내보냈다. 7일에는 8강까지 가려지고 8일에 본선진출팀이 결정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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