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은 6월말부터 경기도 용인의 백암시외버스터미널과 고등기술연구원 용인연구센터간 17번 국도 8㎞를 전기자동차 두 대로 하루에 8번씩 운행하고 있다. 겉보기엔 대우 씨에로 승용차와 다를 바 없지만 본닛을 열어보면 가솔린엔진 대신 전기장치가 들어 있다. 매연도 소음도 없는 무공해 자동차. 게다가 회전수에 따라 속도가 자동으로 변하는 차량이어서 기어를 변속할 때 턱턱거리는 불편도 없다.
한번 충전하면 보통 1백㎞를 달린다.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가정용 플러그로는 4∼5시간,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걸린다.
이 자동차는 일반 승용차와 똑같이 안전 주행시험을 거쳤고 자동차세 보험료를 낸 정식 등록차량이다. 연구원들을 주로 태우지만 일반인도 원하면 무료로 시승시켜준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