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연구가인 한석운(韓石雲)씨는 27일 “한려해상 국립공원인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해변에서 1억년전 중생대 전기 도요물떼새 등 새발자국 화석 5백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새발자국 화석 주변에는 지렁이 등 환형동물과 벌레가 기어간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고 군데 군데 길이 40∼50㎝의 공룡발자국과 물결자국 화석도 선명하다는 것.
한씨는 “화강암 지대에서 새발자국이 대거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다양한 새발자국과 먹이(벌레)자국이 동시에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이 곳이 철새 도래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거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