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보관이 가능한 디지털사진의 장점이 마음에 들기 때문. 몇장의 사진을 합성해 새로운 사진을 ‘창조’할 수도 있고 여드름 같은 얼굴의 잡티도 마우스를 몇번 클릭하면 감쪽같이 제거할 수 있다.
김씨는 7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여행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준비〓윈도95가 장착된 펜티엄급 PC는 기본. 일반사진을 데이터로 변환할 스캐너 또은 사진영상을 바로 데이터로 저장하는 디지털카메라가 필요하다. 스캐너는 10만∼1백만원. 가정에서 쓰기에 30만원 안팎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디지털카메라는 값이 많이 내렸지만 아직도 50만원을 넘는다.
포토숍 픽처잇 코렐드로 같은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대략 50만원 안팎. 페인트숍프로는 PC통신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디지털사진 만들기〓김씨의 PC는 펜티엄Ⅱ급. 윈도95가 장착돼 있고 그래픽프로그램으로는 ‘포토숍’이 설치돼 있다.
김씨는 우선 자신과 여자친구의 사진을 스캐너로 컴퓨터에 입력했다. 첫번째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선택했다. 같은 방법으로 스캔.
서로의 사진을 합성한 뒤 배경을 첨가하면 디지털 사진 만들기는 끝. 김씨는 어색한 부분을 손질하고 명암처리를 해 ‘여행사진’을 완성했다.
▼디지털앨범 만들기〓김씨는 이들 사진을 모아 CD 1장에 저장한 디지털앨범을 만들 계획.
CD롬에 완성된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전용CD롬 드라이브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주변기기의 가격이 보통 20만원을 넘기 때문에 구입여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돈을 아끼려면 CD롬 레코딩전문점을 찾으면 된다. 플로피디스크에 사진을 저장할 경우 많아야 10장 이상. 그러나 CD롬에는 1백여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CD롬 제작비용은 한 장에 7천∼1만원.
앨범을 ‘폼나게’ 꾸미려면 ‘칵테일97’‘익슬라포토’ 같은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