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으로 본 올상반기 국내 통신시장의 기상도다.
12일 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은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2% 증가한 6조6천3백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전화와 PC통신이 60% 이상의 기록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시내외전화와 무선호출은 매출 규모가 2∼10% 감소했다.
이처럼 통신서비스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이유는 휴대전화와 PC통신은 지난해보다 가입자가 2배 가량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유선전화와 무선호출은 경기침체와 경쟁서비스의 등장으로 가입자가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 휴대전화는 개인휴대통신(PCS)을 포함해 5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올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0.1% 증가한 2조2천7백억원을 기록.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