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재 5개 휴대전화사업자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이 5백56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신세기통신의 2백3만명, 한통프리텔 1백99만7천명, LG텔레콤 1백81만명, 한솔PCS의 1백16만명순.
한통프리텔은 22일 오전 2백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벌이며 LG텔레콤(019)도 11월초엔 가입자수 2백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
가입자수 2백만명은 손익분기점을 가늠하는 상징적인 숫자로 휴대전화 업계 마케팅전략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게 된다. 마케팅 초점이 ‘가입자 늘리기’에서 ‘가입자 챙기기’로 옮겨가게 되는 것.
96년4월 서비스를 시작한 신세기통신은 2년6개월만인 이달 14일 2백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매달 1천억원정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은 일부 이동전화 업체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불량가입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지금까지 10만명의 불량고객을 직권 해지시켰으며 10월초에도 2만명의 불량가입자를 해지시켰다.
한국통신프리텔도 다음달초 30만원대이던 가입자 보조금을 20만원대로 내릴 방침.
“가입유치비용만 과다하게 쓰지 않는다면 2백만 가입자로도 충분히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