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전문가와 본사 취재기자 26명으로 구성된 조사평가팀은 21일 현재까지 교육 법무 산업자원 과학기술 정보통신 농림 환경 건설교통부 등 8개 부서를 방문해 현장 실사작업을 마쳤다.
조사평가팀은 각 부 장관들과 면담해 정보화에 대한 비전과 부별 정보화 추진현황을 듣고 공무원들이 컴퓨터와 인터넷 등 통신망을 실제 업무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각 부 정보화 실무자들은 조사평가팀의 방문에 앞서 자료를 마련하고 정보화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다른 부서에서 어떻게 방문조사가 진행됐는지 알아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 부 장관들도 대부분 예정시간 20여분을 넘겨 조사평가팀에 정보화에 대한 평소 소신을 피력하는 열성을 보였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맞서 농어민과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하는 사이버마켓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도 “컴퓨터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정보화 마인드는 내가 A급”이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정부 정보화 평가는 정부차원에서 해야 할 프로젝트로 평가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사평가팀은 이번 주말까지 부서별 방문조사를 마치고 각 부에서 제출한 평가조사서와 실사 내용을 토대로 11월초에 정보화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