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실시,정부 17개부처 정보화평가작업 「열기」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55분


동아일보사가 언론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17개 정부 부서에 대한 정보화 평가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보화 전문가와 본사 취재기자 26명으로 구성된 조사평가팀은 21일 현재까지 교육 법무 산업자원 과학기술 정보통신 농림 환경 건설교통부 등 8개 부서를 방문해 현장 실사작업을 마쳤다.

조사평가팀은 각 부 장관들과 면담해 정보화에 대한 비전과 부별 정보화 추진현황을 듣고 공무원들이 컴퓨터와 인터넷 등 통신망을 실제 업무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각 부 정보화 실무자들은 조사평가팀의 방문에 앞서 자료를 마련하고 정보화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다른 부서에서 어떻게 방문조사가 진행됐는지 알아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 부 장관들도 대부분 예정시간 20여분을 넘겨 조사평가팀에 정보화에 대한 평소 소신을 피력하는 열성을 보였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맞서 농어민과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하는 사이버마켓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도 “컴퓨터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정보화 마인드는 내가 A급”이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정부 정보화 평가는 정부차원에서 해야 할 프로젝트로 평가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사평가팀은 이번 주말까지 부서별 방문조사를 마치고 각 부에서 제출한 평가조사서와 실사 내용을 토대로 11월초에 정보화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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