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CF와 비슷한 길이의 짧은 애니메이션 단막극을 함께 보내는 인터넷 크리스마스카드가 등장했다.
㈜언어과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터넷 동영상카드인 ‘e모션’(eMotion). e모션은 동영상, 음악과 함께 카드를 수신인의 컴퓨터에 직접 배달하는 게 특징이며 무료.
기존 인터넷카드는 카드서비스업체의 홈페이지에 마련된 카드에 글을 써 두면 수신인에게 ‘사이트에 카드가 와 있다’는 E메일이 배달되고 수신인은 다시 이 사이트를 찾아 카드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e모션 홈페이지(www.card2u.com)에 있는 20여종의 단막극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카드양식에 글과 E메일 주소를 써서 ‘발송’을 누르면 배달 끝. 카드를 받아 파일을 실행시키는 순간 ‘루돌프의 나팔소리에 맞춰 춤추는 산타’, 골프여왕 박세리를 패러디한 ‘보기여왕 픽사리’ 등 20여초짜리 단막극이 크리스마스캐롤과 함께 펼쳐진 뒤 마지막에 크리스마스카드가 나타난다.
배달 시간이 20초정도에 불과하고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응용해 주타깃소비자에게만 신상품 CF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02―887―8062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