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내돈으로』…외부투자자금 조달 7.4%뿐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04분


벤처기업 창업이 주로 자기자본으로 이뤄지며 외부기관의 투자나 융자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한달간 1백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벤처의 특징인 외부투자자금 조달은 7.4%에 불과했고 자기자금으로 조달했다는 업체가 60.7%로 가장 많았다. 은행 등 외부차입금으로 창업한 업체도 31.9%에 달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 융자에 대해서도 조사업체중 31.7%와 31.6%가 각각 ‘매우 곤란’‘다소 곤란’이라고 응답해 대다수 업체들에 벤처캐피털의 문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털 이용시 애로사항으로 △투자 융자 조건이 까다롭다(39.0%) △기술력 등 기업 가치를 저평가한다(36.0%) △추가투자를 기피한다(19.0%) △투자규모가 적다(19.0%)는 등의 문제점을 주로 지적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술담보제도의 활성화(30.2%) 기업미래가치평가능력 제고(30%) 벤처캐피털 활성화(18.2%)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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