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換亂)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는 국회청문회 개최와 상관없이 내년 1월4일경 국회 전자민주주의 연구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http://cyberparty.or.kr)에 ‘청문회방’을 개설할 계획.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경제전문가 시민단체 일반국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들어온 질문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묶어 강전부총리가 직접 답변할 예정.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다른 인사들에게도 사이버청문회 개최사실을 알려 본인이 희망할 경우 답변에 참여토록 한다는 생각이다. 또 청문회 진행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그룹과 언론인 시민단체 등에서 20여명의 패널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환란의 당사자인 강전부총리가 직접 이를 개설하고 답변한다는 데 대해 순수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자기변명성’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