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로화 체제가 공식 출범했으나 이를 표기할 폰트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국산 워드프로세서 ‘글’ 제작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5일부터 유로화폰트를 담은 파일을 인터넷 홈페이지(www.hnc.co.kr)와 PC통신을 통해 배포중이다.
삼성전자도 ‘훈민정음’ 사용자를 위해 이달 3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hunmin.com)를 통해 유로화폰트 파일을 제공한다. 1월말 출시되는 ‘훈민정음99’는 유로화폰트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조치없이 유로화 표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MS워드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유로화폰트 파일을 제공하지 않을 계획. 파일 제공만으로는 유로화 표기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윈도98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권유할 방침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