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協 『생명복제 연구 당분간 중단해야』

  • 입력 1999년 1월 29일 19시 40분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柳聖熙)는 4월말까지 ‘생명복제 연구에 관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 때까지 생명복제 연구를 중단하고 공표도 유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29일 발표했다.

의사협회는 “인간배아복제 등 생명공학적 기술이 복지향상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해악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충분한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지침을 마련한 뒤 난치병치료 목적에 한해 연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사협회는 또 대한의학회 ‘생명복제 소위원회’(위원장 서정선·徐廷瑄)로부터 지난해 12월24일 경희대의료원 불임클리닉 이보연(李普淵)교수를 방문해 이교수의 ‘인간복제 시험’ 성공여부를 실사한 결과 시험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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