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8일 소프트웨어 업체와 벤처기업들이 밀집된 서울 강남 서초지역을 상반기중에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타운을 만들기로 했다.
소프트웨어타운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서초동 양재동 방배동 신사동 삼성동 역삼동 논현동 포이동 일대로 남북으로는 양재대로에서 올림픽대로까지, 동서로는 언주로에서 반포로까지의 지역이다.
현재 서울에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의 84.1%가 있고 서울지역 소프트웨어업체의 53.5%는 이곳에 밀집돼 있다.
강남역 부근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서초소프트웨어지원센터 정보기술교육원 등 관련기관과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메소프트 핸디소프트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휴먼컴퓨터 비트컴퓨터 등 9백여개 소프트웨어 업체가 몰려 있다.
이밖에 LG텔레콤 한솔PCS 온세통신 나래이동통신 아이네트 서울이동통신 두루넷 등 정보통신업체들도 이곳에 들어서 정보통신이나 소트프웨어업체가 입주하지 않은 건물이 없을 정도.
정보통신부는 올하반기부터 초고속가입자망을 다른 지역보다 먼저 이곳에 구축,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빠른 통신망을 이용해 제품개발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타운의 중심에는 연구 교육 전시 지원기능을 가진 지능형 복합빌딩인 ‘소프트타워’를 만들어 영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비싼 개발장비와 소프트웨어전시장 시연장 영상스튜디오 인터넷카페 세미나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서울시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이 지역에서는 24시간내에 회사설립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젊은층의 왕래가 많으며 사무실 아파트 등 지식정보산업의 기반이 잘 갖춰진 서초 강남지역의 소프트웨어타운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명소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