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년전보다 체격 향상-체력 악화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11분


초중고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향상되고 있으나 달리기 턱걸이 등 체력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8일 전국 초중고생 8백20만명의 체격 체력 체질을 조사, 10년전과 비교 분석한 ‘98학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격〓키는 10년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3.87㎝, 여학생이 2.63㎝ 더 커졌고 몸무게는 각각 4.47㎏, 2.79㎏씩 늘었다.

고교 남학생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1백71.47㎝에 62.13㎏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3.44㎝와 3.93㎏씩 늘어났다. 고교 여학생의 경우 평균 신장과 몸무게가 1백59.88㎝에 54.08㎏으로 각각 2.04㎝와 1.61㎏씩 늘었다.

▽체력〓초중고 남녀 학생 모두 1백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여자 팔굽혀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던지기 오래달리기 등 6개 종목 기록이 10년전에 비해 나빠졌다.

통상 체력검사의 기준 대상으로 꼽히는 고1 남학생의 경우 1백m달리기 기록이 평균 15.1초로 0.3초가 느려졌다.

▽체질〓한쪽 눈의 시력이 0.7미만인 근시가 전체의 21.6%로 10년전의 7.3%에 비해 3배나 늘었다.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도 58.4%로 10년전의 48.6%보다 크게 늘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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