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사이버코리아21」]정보고속도 1백배 빨라진다

  • 입력 1999년 3월 2일 19시 47분


정부 계획대로 되면 2002년에는 전국민이 지금보다 1백배이상 빠른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전체 노동인구의 1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2002년까지 4년간 28조원을 투입해 정보고속도로를 앞당겨 구축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신산업을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은 2일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창조적 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위한 국가정보화프로젝트 ‘사이버코리아21’을 보고했다.

남궁장관은 “초고속통신망의 고도화와 국가 지식정보망을 구축해 ‘정보화뉴딜정책’을 추진하고 학생 1천만명과 공무원 90만명, 군인 60만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컴퓨터 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1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우리경제 최대 현안인 실업자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세계 정보화수준이 작년말 22위에서 10위권으로 뛰어오르며 지식기반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에는 근거리통신망(LAN)과 인터넷 연결이 완료되고 ‘컴퓨터 면허증’ 획득여부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이를 대학입학 선발기준에 활용하게 된다.

행정기관간에 수작업으로 제공되는 주민정보를 온라인방식으로 전환해 각종 증빙서류 제출시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등 초본이나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일이 없어진다.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우체국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될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한 32종의 민원서류 발급도 가능해진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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