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10일 6년여간의 연구와 임상실험 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백혈구감소증치료제(G―CSF)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류코스팀’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이 약은 암환자가 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백혈구가 파괴돼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 약이 개발됨에 따라 연간 1백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8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은 시판중인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도 40% 정도(1백50㎎에 5만1천원)에 불과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